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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 중등부 2026. 2. 1. 00:28
중등부
(혼자 늦었다고 생각해서 슬그머니 걸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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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얼굴 보고 다가간다.) 타마코 어디다녀왔어? 나랑 같이 등교하자니까.
(화들짝 놀라서 벌렁거리는 가슴께를 붙잡고 바라보다가 당신이라는 것을 확인하고나면 안심해 어깨가 축 늘어진다.) 난 또, 시온이었군요. 그냥 늦잠을 자서... 혹시 제가 올 때까지 기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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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에 표정이 조금 뚱해져서는) 나는 그것도 모르고... 무슨 일 있는줄 알았잖아. (손을 뻗어 슬 이마의 열을 재본다.) 혹시 또 감기기운 있는건 아니지? 타마코는 이맘때쯤 꼭 감기에 걸리니까.
에이, 건강한 제가 무슨 일이 있겠어요. 시온의 걱정 덕분에 하나도 아, 안 아픈...데. (이마에 손이 닿으면 몇 초간 경직되어 있다가 후다닥 떨어진다.) 지금은 멀쩡해요! 암, 그렇고말고. 그것보다 너무 가깝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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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또 감기 걸려서 고생하려고 (후다닥 떨어지면 잠시 손이 오갈곳을 잃는다. 아쉬운듯 슬쩍 손을 접어 내리고는) ...요즘 나 피하는거 아니지? 중등부에 들어와서 바빠 보인단 말이야. 타마코
감기에 걸리면 시온이 걱정하면서 간호해주니까 그것도 나쁘지 않은걸... (손가락을 꼼질거리며 중얼거리다가 고개를 휙휙 내젓는다.) 그럴 리가! 바빠 보이는 건 그러니까... 일! 일 때문이에요. 일이 워낙 많아서 그런거니까 너무 서운해하지 말아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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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걱정된단말이야 (자신의 손을 피한게 아쉬웠는지 다가가서 말랑한 볼을 슬쩍 잡아당겨본다.) 그럼 진짜 피하는거 아니지? 안그래도 타마코가 필요했단 말이야.
아, 알겠어요. 열심히 몸부터 챙겨볼게요. (탄력 있는 말랑한 볼이 그대로 저항 없이 늘어난다.) 아... 아마도 피하는건 아닐 거에요. 그런데 제가 필요했다니요? 무슨 일 있었던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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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한 볼을 찹쌀떡이라도 되는것마냥 주물거리다 문질러주고는 떼어낸다.) 음, 좋아. 오늘도 문제없음. 걱정마, 좋은일이니까. 방학동안 고민하던 케이크 디자인 드디어 완성했거든. 그래서 타마코랑 같이 만들어볼까 하고
으응? 으어? 뭐하는 거에요? (잔뜩 주물러지고 손이 떨어지면 어쩐지 발그랗게 열이 올라 있었다.) 뭘 확인한거람... 어? 저, 정말요?! 그렇게 열심히 고민한 디자인을 저랑 같이 만들어도 괜찮겠어요? 귀한 디자인 인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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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타마코의 볼이 말랑하길래 (그러면서 키득거리는 것이 그냥 장난을 치고싶은 것 뿐이었다.) 섭섭하게... 그런 말이 어디있어? 타마코도 같이 고민해줬잖아. 짜잔 이것봐 (수첩을 펼쳐 보여주면 흰 케이크 위에 분홍색 장미와 하늘색 잎파리가 그려져있다.) 예쁘지? 분홍장미랑 잎은 하늘색으로 꾸며볼까 하고.
어쩐지 부끄러워지는데... 안그래도 시온이 만들어주는 빵을 많이 먹고 살이 올랐단 말이에요. (양손으로 제 볼을 가리며 새초롬하게 이야기했다.) 세상에, 그림으로만 봐도 엄청난 디자인인데 이걸 정말 만들 수 있을까요? 무, 물론 시온은 만들 수 있겠지만 저는 요리 실력은 꽝 인걸요. 만약 못생긴 결과물이 나오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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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잘먹는 타마코 모습 보기 좋은데. (조금 시무룩해져서는 슬 소매를 잡아당긴다.) 내가 만든 디저트 이제 안먹어줄거야? 이것저것 도전한다고 엄청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타마코도 도와줄 수 있는게 있으니 걱정마. (일단 가자며 손을 잡아당기면 비밀이라도 되는 것처럼 작게 속삭였다.) 네가 전에 분홍장미 보고 내가 생각난다며. 그래서...
하지만 이대로 다 연습작을 받아먹었다가는 동글동글해져서 굴러다닐 것 같은데...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고민하는가 싶다가도 시무룩한 표정을 보면 마지못해 바램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 머, 먹을게요. 다른 누구의 것도 아니고 시온이 만들어주는 디저트니까. (그대로 이끌려가면 눈을 몇번 깜빡거린다.) 설마 제가 한 말을 기억 하고 있었어요? 지나가듯이 말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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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코는 그래도 귀여울거 같은데... (그런 말이나 하며 초등부 때보다 더 빵빵해진 두 볼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좋아, 디저트를 만들었을때 맛있다는 소리를 듣는 순간이 제일 행복한걸? (제빵실로 걸음을 옮기며 손을 꼭 잡은채 가볍게 흔들었다.) 그럼. 타마코 생각이나서 잎은 하늘색으로 만들어봤는데 어때? 독특하고 꽤 잘 어울리지?
바, 바보. 콩깍지가 잔뜩 씌인 시온이라면 몰라도 다른 사람들은 못나게 볼 게 뻔하다구요. (잘 먹어준 탓에 볼이 빵빵하고 피부가 매끈한 것이 때깔 좋아보였다.) 제법 귀여운 이유라니까... (수줍게 웃으면서 손을 살랑살랑 흔들면 걸음걸이도 자연스럽게 들떴다.) 자... 잘 어울려요. 마치 하나의 설탕 공예 작품을 보는 것만 같거든요. 그리고 왠지 디저트 위에서도 함께하는 것 같아 기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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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라는 말을 듣고 있는데도 뭐가 좋은지 슬슬 웃었다.) 뭐, 나만 타마코의 귀여움을 알 수 있으면 더 좋을지도? (손을 꼭 잡으면 어느새 크기 차이가 나기 시작한 손이 한손에 쏙 들어온다.) 정말, 그렇게까지 말해주니 부끄러운데... 그러게 우린 언제나 함께네 그렇지?
무, 무무무 무슨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는 거에요? (온도계처럼 아래에서부터 쭈우욱 얼굴이 빨개지더니 손을 꼼지락거린다. 큰 손 안에서 그래봤자 피할 수는 없었지만 말이다.) 어... 언제나 함께에요. 만약 떨어지려 한다면 용서하지 않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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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응을 보는것이 즐거운지 입꼬리가 슬슬 올라간다.) 타마코랑 가장 친한것도. 늘 같이 있는것도 나니까. 안그래? (뻔뻔하게 말하고는 비어있는 제빵실로 안내한다.) 만약 떨어지려하면... 어떻게 되는데?
무, 무슨... 물론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요. (할 말을 찾지 못하고 얼굴만 붉어져서 입을 뻐끔거린다.) 떨어지려하면... 배신감을 느낀 제가 울면서 숨어버릴려나. 이제 내 곁에 있는건 싫은건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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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개진 얼굴이 꼭 잘익은 토마토 같네. 그 모습을 계속 보고 싶어 애써 웃음을 참았다.) 정말? ...나도 찾을수 없는곳으로? 역시 타마코가 나 때문에 우는건 싫어. 내 옆에서는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으니까. 그러니까 (역시 입안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을 먹자며 안으로 들어간다.)
...응, 시온도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숨어들어갈지도 몰라요. 떨어지려고 하는 시온을 볼 바에 차라리 아무것도 보지 않을래요. (상상만해도 슬퍼지는지 목소리가 점점 잠겨들어가다가 다시금 이끌려가며 밝은 빈 교실로 입장한다.) 벌써 행복한 기분이 드는걸요? 마치 마법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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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어디로 가버릴까 손을 꼬옥 잡고는) ...바보, 타마코가 나를 피해 숨어버리면 타마코를 다시 찾을때까지 엉엉 울어버릴거야. 그건 싫지? 나도 싫으니까. (빵굽는 기계가 설치되어있는 교실 안으로 들어가면 맛있는 냄새가 풍겨온다.) 다행이다. 마침 쓰는 사람이 없나봐. 그나저나, 배고프진 않아?
...정말 바보 같다니까. (신기하게도 꼬옥 잡은 손에서부터 퍼져나가는 따뜻한 온기가 팔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 나가 안심되게 만들어줬다.) 마침 타이밍이 좋았네요. 배는... (대답 대신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려오며 조용했던 교실에 울려퍼졌다.) ...아. 그게, 이건. 배, 배배배 배가 고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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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우리 둘다 바보니까 상관없겠네. (저도 손안의 온기에 안정감을 느꼈다. 역시 함께있는게 좋아, 그런 생각도 하면서) 배는? (답을 기다리다가 꼬르륵 소리가 들리면 웃음을 참느라 어깨가 들썩인다.) 어제 만들고 남은 슈크림이 냉장고에 있을텐데 잠시만 (기다려 달라는 말과 함께 냉장고 쪽으로 가본다.)
바보 둘이서 함께하니까 어쩐지 외롭지 않고 기분이 좋네요. (웃음을 참는 모습을 보면 볼을 부풀리고 뚱한 표정을 짓는다.) ...편하게 웃는게 더 마음 편하겠어요. 슈크림 많이 주지 않으면 이대로 삐져버릴거에요. (틱틱거리면서도 나름 기대가 되는지 뽈뽈 뒤를 쫓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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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항상 곁에 있는데 무슨 걱정이야 (사람좋게 웃고는 뚱한 표정을 바라본다.) 내가 특별히 딸기크림을 넣은 슈크림은 타마코를 위해 아껴놨어. 어때 기특하지? (칭찬해달라는 듯 바라보고는 냉장고에 있던 슈크림을 꺼낸다.)
역시 그렇죠? 시온이 항상 곁에 있어줄테니까. (딸기 크림이 들어간 슈크림이라니, 그 말을 듣자마자 표정이 한껏 밝아지며 방방 주변을 뛰어다닌다.) 정말? 정말요? 시온표 딸기 슈크림이라니 그건 정말 칭찬할 만 하네요! (어찌나 기쁜지 목소리도 한껏 올라갔다가 머리를 쓱쓱 쓰다듬어준다.) 기특하니 칭찬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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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나 좋을까. 방방 뛰는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짠, 눈까지 그려뒀는데 어때? (슈크림을 보면 초코 크림으로 앙증맞은 눈 두개가 그려져 있다.) 음, 타마코의 칭찬을 받아니 열심히 만든 보람이 있네. 얼른 먹어봐
아하하! 조금 바보 같이 생겼어요. 귀엽다는 뜻이에요. (동글동글한 표정을 가진 슈크림을 보고 있으니 못 말리겠다는 양 저절로 웃음이 난다.) 만약 배가 고프지 않았다면 보존해뒀을 것 같아요. 하지만 배고프니까 먹어야겠다. (조심스레 베어먹으면 맛있는지 눈이 반짝인다.) 맛있다, 역시 시온의 요리 실력은 끝내준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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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보 같다니. 그거 칭찬 맞지? (조금 뚱한 표정을 짓고는) 안돼, 이대로 못먹게 되어버리면 슬프니까. (마음에 드려나 먹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다.) 맛있어? 이럴줄 알았으면 마실것도 준비해둘걸.
물론이죠, 최고의 칭찬을 하는 거랍니다. (입가에 다 묻힐 정도로 맛있게 먹고 나면 헤실헤실 가오리 표정을 짓는다.) 너무 맛있어요... 이대로 밖에서 홍차와 함께 티타임이라도 가졌다면 더할나위 없었을텐데. 다, 당연히 지금도 좋지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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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타마코는 역시 내가 없으면 안된다니까. (입가에 묻은걸 손으로 쓱 닦아주고는 습관적으로 그것을 핥아먹어 버렸다.) 그럼... 케이크 마저 굽고 차까지 준비해서 근사한 티타임을 즐기는거야. 어때?
방금 뭐, 뭣...? (입가를 닦아주는 것은 좋았으나 그것을 핥아먹는 모습을 보고 얼굴이 빨개진 채 동작을 멈췄다.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오히려 혼란스러울 지경이었다.) 어? 어... 좋아요, 날이 좋으니까 티... 티티티 티타임 좋겠어요. 티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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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내가 잡아먹기로도 해? (잔뜩 굳어서 얼굴까지 빨개진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트린다.) 좋아, 그럼 당분도 채웠겠다... 본격적으로 케이크를 만들어볼가?
자... 잡아먹히는 줄 알았다구요.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얄미워 새침하게 고개를 돌리고는 앞치마를 입으러 간다.) 흥... 좋아요. 세상에서 최고로 끝내주는 장미 케이크를 만들어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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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다 착각이야 착각 (앞치마를 입으러 가는 것을 보고 저도 쏠랑 따라붙는다.) 맞다, 그러고보니 내가 귀여운 앞치마를 사뒀는데 같이 입을래? (그러면서 성큼 앞질러 앞치마가 있는곳으로 향한다.)
(생각보다 보폭의 차이가 크게 나서 순간 놀란듯 눈이 커졌다.) 귀여운 앞치마를 사뒀다니, 평소에 동아리에서 케이크 만들 때 귀여운 앞치마 입고 만들었어요? (앞치마를 입은 당신의 모습을 상상했다가 피식피식 웃음이 난다.) 같이 입어준다면 입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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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같이 입으려고 준비해둔건데? (그러면서 하늘색과 분홍색 앞치마를 챙긴다.) 짜잔, 색이 귀엽지? 자, 이것만 입으면 이제 케이크 만들 준비 완료야.
저는 요리를 하지 않는데도 준비해둔거에요? (큭큭 웃으면서 앞치마를 잠깐 보다가 분홍색 앞치마를 만지작거린다.) 무척 귀엽네요. 그럼... 저는 분홍색을 입어도 괜찮나요? (앞치마 끈을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다가 살짝 당기며 지긋이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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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만드는건 내가 할테니까 이따가 생크림 위에 딸기 올리는거 도와줘. 어때? (자연스레 자기가 하늘색을 입으려다 멈칫한다.) 그럼 내가 하늘색을 입는건가? (슬쩍 눈을 피하더니) 내가 입혀줄게. 뒤돌아봐
좋아, 좋아요. 그정도라면 할 수 있어요! (자연스럽게 입으려던 모습을 보고 괜한 말을 했나 싶다가도 수줍어지는지 발그레 해진다.) 응... 그런 셈이죠. (조금씩 눈치를 보다가 몸을 돌려 뒤돌아본다. 어쩐지 목덜미까지 붉은 모양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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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민중이거든 장미 꽃 부분을 크림으로 꾸밀지 아니면 딸기로 꾸밀지. 아니면 딸기는 그냥 시트 사이에 넣는것도 좋고? (앞치마를 묶어주기 위해 뒤에 서면 유독 붉어진 목덜미가 눈에 들어온다.) 뭐야, 지금은 타마코가 딸기라 해도 믿겠는걸?
장미도, 딸기도 전부 귀여워서 확실히 고민될 만 하네요. 으으... 둘다 좋을 것 같아서 고민이 돼. (끙끙거리며 고민하다가 화들짝 놀라 다급하게 양손으로 뒷목을 가린다.) 그, 그렇게나 티났어요? 이런... 이러다가 제가 케이크 위로 올라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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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거 반반 케이크를 만들어야하나? (농담으로 한 말이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꽤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걱정마 안 잡아먹는 다니까. (그 반응이 귀여웠는지 끈을 매주고는 고개를 어깨 너머로 쏙 내밀어 바라본다.) 어때 이제 마음의 준비는 끝났어?
시온이라면 반반 케이크도 무척 예쁘게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준비라면 이제 막 다 됐는데... (앞치마 끈이 다 묶여진 것이 느껴지면 몸을 돌리려 했다. 그러나 가까워진 얼굴을 보고 눈이 커지며 딸꾹질을 한다.) 너, 너무 가깝잖아요! (저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얼굴을 쭉 밀어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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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농담이었는데. 오늘 제대로 힘내봐야겠는걸 (케이크 위를 본격적으로 꾸며보는건 처음이라 조금 긴장한다. 그리고 그렇게 방심하다 얼굴이 밀려 버렸다.) 너무해, 어차피 요리하려면 붙어있어야 하는데. 계속 이렇게 내 얼굴 안볼거야?
그, 그치만... 시온은 자기 얼굴이 잘생겼다는걸 인지할 필요가 있어요. (토마토처럼 새빨개진 얼굴을 제 손으로 열심히 가리며 어떻게든 숨으려고 노력했다.) 적어도 맞은편에만 서있어요. 안 그러면 어, 얼굴 안 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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